(도쿄=연합뉴스) 김종현 특파원 =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일본을 찾는 한국 관광객이 격감하자 한국 여행업체들이 초저가 여행상품을 내걸어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도 교도통신이 서울발로 보도했다. 15일 이 통신에 따르면 서울의 여행업체인 '여행박사'는 4월 초순부터 동해시와 일본의 돗토리(鳥取)현을 연결하는 페리호 왕복 승선권을 정규요금(18만원)의 18분의 1 수준인 9천900원에 판매해 목표로 했던 600건을 완매했다. 이는 이 여행업체의 한강 유람선 상품의 요금 1만3천원보다도 훨씬 싼 가격이다. 또 부산에서 고속선을 이용해 후쿠오카(福岡)를 여행하는 2박3일짜리 패키지여행 상품은 호텔요금을 포함해 최저 6만9천원에 판매되고 있다. 지난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터진 뒤 안전 문제가 부각되면서 일본을 찾는 한국 관광객이 급감했다. 4월 한 달간 한국의 해외여행객 가운데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의 경우 27%였지만, 올해는 1.5%로 격감했다. 부산-후쿠오카 고속선도 한국 쪽 예약이 80% 정도 감소했다. 한국과 일본 관광업체는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급격히 감소하자 간사이(關西)나 규슈(九州) 등 남부 지역은 문제가 없다는 점을 홍보하기 위한 저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. kimjh@yna.co.kr (끝) <뉴스의 새 시대, 연합뉴스 Live> <모바일 애플리케이션> <포토 매거진> <저작권자(c)연합뉴스. 무단전재-재배포금지.> |